고려거란전쟁 드라마가 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되었습니다. 고려거란전쟁은 12년만에 소설을 바탕을 제작된 대하사극인데요. 사극의 제왕이라 불리는 최수종 배우님이 강감찬 역을 맡으며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고려거란전쟁 ott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는 최초의 대하사극이네요. 고려거란전쟁을 기다리셨던 모든 분들, 보시기 전에 출연진 외 역사 고증, 캐스팅 비하인드까지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고려거란전쟁 ott 체크 포인트 – 출연진, 몇부작, 캐스팅 비하인드
1. 고려거란전쟁 정보
[고려거란전쟁 티저영상]
• 장르: 대하사극
• 방송시간: 토/일 오후 9:25
• 방송횟수: 32부작
• 제작: 몬스터유니온 / 비브스튜디오스
• 채널: KBS 2TV
• 연출: 전우성, 김한솔
• 극본: 이정우
• 원작: 길승수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
• 출연: 김동준, 최수종, 지승현 외
• 제작비: 270억원
• 해설: 김기현
• 스트리밍: 넷플릭스, 웨이브
2. 고려거란전쟁 체크 포인트
고려거란전쟁이 대하드라마인 만큼 체크 포인트들도 다양한데요, 드라마를 본격 시청하기 전 몇 가지 체크포인트들을 차례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출연진 및 등장인물
현종 / 김동준
고려거란전쟁의 주인공으로 작중 고려의 제8대 황제이다. 이모인 천추태후과 김치향과 연인관계가 되면서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 소년시절 강제로 머리를 깎여 행적 없는 사찰로 유배된다. 끊임없는 천추태후의 위협을 당하는 어느 날, 강조라는 신하가 군사들을 이끌고 반란을 일으켜 하루아침에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그렇게 황제가 된 어느 날 40만 거란군이 침략해왔고 승리를 위해서는 백성들을 두고 뭉진을 떠나야 한다는 신하들의 말에 현종은 개경을 두고 도망쳤고, 지방 호족들의 위협에 시달린다.
현종은 고려의 자신이 해야 할 책무를 하나 둘 씩 깨달으며 진정한 황제로서의 성장을 시작한다.
강감찬 / 최수종
공감능력 좋고 오지랖이 넓어 가난한 백성만 보면 (본인도 가난한데) 집에 있는 작은 곡식마저 나눠주어 아내에게 구박 받기는 여타 집안 남자들과 다름이 없다. 전장에 나가기 전 까지는 갑옷의 ㄱ자도 걸쳐본 적 없는 철저한 문인이었다.
어린 황제에게 거란 40만 대군이 침략해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어린 황제는 겁에 질려 어찌할 바를 몰랐다. 백성에게는 한 없이 따뜻한 그이지만 황제에게 날이 선 목소리로 “항복은 언제든지 할 수 있사옵니다. 지금은 어떻게든 이길 방도를 찾아내야 할 때이옵니다” 라며 충심을 다한 직언을 하는 인물.
전쟁의 참담한 잔해를 뒷수습하면서도 고집 센 신하는 황제를 늘 책망했다. 하지만 현종은 고집쟁이 신하를 아꼈고, 또 다시 침략을 감행한 거란의 대군을 강감찬의 손에 맡겼다.
“내 사지가 갈갈이 찢겨 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승리하리라..”
강감찬은 70의 노구에 갑옷을 입으며 결전을 준비한다.
양규 / 지승현
홍화진의 늑대. 3만의 고려인 포로를 구해낸 고려의 영웅이다.
거란군이 압록강을 건너 고려에 당도했을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곳 흥화진. 양규는 서북면 도순검사라는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흥화진으로 향한다. 그리고 40만의 거란군이 흥화진을 에워싸고 며칠 밤을 지새우며 전투를 벌인다.
그러나 성벽 아래로 거란군의 시체가 쌓여갈 뿐, 거란군은 이 작은 성을 함락시키지 못했다. 결국 거란의 대군은 흥화진을 포기하고 남쪽을 향해 진군했다.
늑대처럼 숨죽이고 때를 기다리던 양규는 고려 정예병을 이끌고 다시 적진을 향해 달려간다.
“절대로 싸우지 말라는 명이 있기 전에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양규는 마침내 거란의 황제를 발견하고, 그를 향해 달려든다.
목종 / 백성현
정사를 멀리한 채 남색에 빠져 지냈으나, 그의 어머니인 천추태후가 김치양의 아들을 태자로 삼으려 하자 크게 반대한다. 김치양에게 빠져 나라나 아들인 자신마저 뒷전 취급을 함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어머니를 사랑하는 효자.
그냥 보았을 땐 정사에 관심이 없는 듯 보이지만, 정작 신하들에게 실무 책임을 지워주고 굵직한 사안에 있어서는 목소리를 높여 황제의 위엄을 지키는 밸런스 조절의 대가다. 김치양 일파를 처단하기 위해 강조에게 군사를 이끌고 궁궐로 오라고 명령한다.
천추태후 / 이민영
고려의 비선실세로 대량원군을 후계자로 삼으려는 목종과 대립한다. 자신의 아들인 목종을 아끼는 모습도 있지만 후계 문제가 표면화되자 목종을 무시하며 대신들을 소집해 후계 논의를 주도하며 김치양과 고려를 주무르려 하는 권력욕의 화신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량원군(후에 현종)을 시해하려 수 많은 공작을 벌이지만 끝내 성공하지는 못한다.
김치양 / 공정환
천추태후의 연인으로 천추태후의 권력을 업고 현이라는 사생아까지 있다. 여인의 마음을 잘 다루는 것은 물론 정치적 감각까지 타고났으나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불렀다.
유행간 / 이풍운
목종의 연인이다. 나라와 정세따위는 얼어죽어도 관심이 없는 천하에 오만하고 방자한 인물.
목종의 권력을 등에 업고 선 넘는 행동을 많이 하는데(그러는 걸 보면 머리가 좋진 않은듯) 대량원군 소환 소식에 죽여달라며 난리를 치며 최충이 강조의 편지를 들고 직접 방문하자 이를 빼앗으려 하며 왜 자신을 보여주지 않느냐 하다가 목종에게 참교육을 당하기도 한다(라지만 목종이 찐으로 사랑함).
강조 / 이원종
황제를 시해했지만 결코 고려를 배신한 반역자로 남을 수 없던 강조는 역적의 오명을 씻기 위해 직접 고려군을 이끌고 전장을 향한다. 삼수채에서 끔찍한 기습을 맞이한 그는, 거란의 황제를 직접 대면하게 된다.
2) 기획의도
‘이제는 통쾌한 승리의 역사를 재현할 때’
고려 거란 전쟁은 당대 최강국인 거란제국과 신생국 고려가 맞붙은 26년간의 전쟁이다. 고려는 여섯 차례에 걸친 거란의 침략에도 굴복하지 않고, 마지막엔 강감찬의 귀주대첩으로 거란군을 전멸시키며 스스로 전쟁의 종지부를 찍었다. 말 그대로 통쾌한 승리를 쟁취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고려 거란 전쟁을 다루려 하는 이유는 단지 기분 좋은 역사를 되새김질하기 위함은 아니다.
전쟁을 이겨낸 고려가 과연 무엇을 이룩하였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다. 2023년 오늘의 대한민국. 우리가 과연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고려는 그 해답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근원을 알릴 때’
한 나라의 역사를 알게 되면, 누구나 그 나라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들과 자신들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그 나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된다.
이제 세계에 KOREA를 보여줘야 할 때이다. 세계는 이 드라마를 통해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알게 될 것이다.
3) 전쟁 고증
고려거란전쟁은 제작진이 고증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자부하는 작품으로 특히 타이틀이 고려거란전쟁인만큼 전쟁씬에도 철저한 고증이 바탕이 됐다. 1화에서 등장한 ‘검차’는 실제 역사서에 등장하는 무기로 현종 5년 당시 기록을 보면 “강조가 검차를 일렬로 배치해 거란군이 진격해오면 그것으로 일제히 공격해 물리쳤다”고 기록되어 있다.
1화에서 강감찬 장군이 “고려 검차부대 돌격”이라며 진격하는 씬이 등장하기도 하며 해당 씬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검차의 외형은 조선시대 병법서인 ‘풍천유행’에 등장하는데 풍천유향은 검차에 관해 9척 길이에 수레 앞쪽에 창을 꽂아놓은 형태로 설명하며 짐승 얼굴 모양을 한 방패를 설치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검차 씬의 경우 바로 이 풍천유향과 각 문헌에 수록된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4) 캐스팅 및 제작 비하인드
• 고려거란전쟁은 <광개토태왕> 이후 12년만에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대하사극이다.
• 기병전이 전쟁의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라 동물학대 관련, 동물촬영 관련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는 자막이 별도 표기 됐다.
• 총제작비가 전작 태종 이방원을 넘는 약 270억원으로 편당 제작비는 약 8.5억원 정도이다.
• 넷플릭스로 스트리밍 되는 첫 한국 정통사극이다.
• 마음의 소리2 광고로 고려거란전쟁 드라마가 홍보되었다.
• 주인공인 강감찬 역할의 최수종은 <하나뿐인 내편> 이후 5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 주인공 현종의 역할을 배우 김동준이 맡았는데, 현재까지의 반응을 볼 땐 목종의 매력에 빠진 시청자들이 더 많은 듯 하다.
• 목종 역을 맡은 백성현은 태양인 이제마, 해신에서 최수종의 아역을 이미 2번이나 연기한 경험이 있다.
3. 고려거란전쟁 평가
고려거란전쟁을 처음 봤을 때 반가웠던건 김기현 성우의 목소리였는데요, 예전 대하사극의 향수는 그대로 느껴지면서 너무 루즈하고 길게 끌고가지 않는 서사들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현종과 강감찬임에도 불구하고 초반 목종, 강조 등의 서사를 더 비중있게 그려낸 것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연기의 경우 구멍이 거의 없는 탄탄한 캐스팅으로 보이지만 주역인 김동준과 천추태후 역의 이민영이 조금 아쉽다는 의견이 있네요. 특히 김동준 배우의 경우, 아직 사극에 대한 경험이 무르익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 역할상 현종 또한 성장통을 겪는 입체적인 인물이니 인물과 함께 연기력의 성장을 기대해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은 1-2화만 공개된 상태이니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2화 상당히 빨려가듯이 몰입감 있게 감상했습니다. 최근 본 작품들 중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청한 게 손가락으로 꼽히는 데 그 중 하나입니다. 요즘엔 컨텐츠가 너무 많아서 사실 10분안에 더 볼지 말지를 결정해버리는 세상이잖아요. 우선 저는 이번 회차들은 상당히 만족스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랜 공백기를 두고 제작된 대하사극인만큼 고려거란전쟁 ott 공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서 앞으로도 쭉 다양한 ott에서 한국 정통 사극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고려거란전쟁 1~2편 리뷰에서 다시 만나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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