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유아교육진흥원 무료 상담 센터 – 떨리는 첫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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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초기 상담을 마무리 한 뒤 첫수업이 시작됐다. 도착하자마자 선생님과 아이의 1:1 수업이 시작됐고 40분 정도 진행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7살 아이에게 진행됐던 유아교육진흥원 센터의 대략적인 수업내용, 선생님의 피드백, 그리고 도움이 될 만한 놀이수업 교구 몇 가지를 공유하려고 한다.


7살 유아교육진흥원 무료 상담 – 드디어 첫 수업이다!

 

1. 선생님과의 상담

 

7살 유아교육진흥원 - 선생님 상담

 

아이와의 수업이 마무리되자 학부모 상담이 이어졌다. 우리와의 상담은 대략 20분 정도 진행되는데, 한 주간 있었던 일과 어려운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선생님이 그에 대한 대안과 특이점을 작성하며 이야기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우선 우리 아이의 몇 가지 굵직한 문제들이 언급됐다.

 

1) 말이 지나치게 많다.
2) 기분이 고조되면 위험함도 불사한다.
3) 좌절하면 즉시 눈물을 보인다.
4) 지는 것을 참지 못한다.

 

그리고 이 행동 패턴은 ADHD 성향의 아이들이 가진 패턴과 상당부분 유사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 이런 문제로 기존 어린이집에서도 아이에게 약물 치료를 권하기도 했으나 사실상 아이가 아직 너무 어리고 어린이집을 다닐 당시와는 너무나 달라진 상태인지라 센터에서도 풀배터리 검사나 약물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으셨다.

 

상태의 경중을 따지고 봤을 때 아이의 잠재력이나 가능성을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물론 치료를 권할 만큼의 상황이었다면 분명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다.

 

2. 행동교정 상담 내용 및 피드백

 

우리 아이의 문제는 비슷한 지점에서 발동 됐는데 그 밑바탕에는 항상 감정적인 부분이 내재되어 있었다. 말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기분이 좋거나 흥분된 상태이며, 그리하여 기분이 고조되면 위험한 행동인지 인지하지 못한채로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과격한 행동을 보일 때도 있었다.

 

또한 우울감이 들거나 화가 나면 두서 없이 눈물을 보이며 해야 할 과제를 하지 않거나 거부했다. 눈물을 보이는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눈물이 터지고 나면 어찌됐든 설득하거나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하기에 시간이 지체됐다. 이것은 단체생활에 있어 이해 받기 어려운 지점이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개인이 아닌 ‘단체’이기 때문이다.

 

개인행동은 단체에게 납득 받지 못한다. 그래도 유치원 까지는 괜찮다. 운이 좋다면 소수의 인원을 신경 쓰며 끝까지 데려가려는 선생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런 담임선생님을 만나 많은 배려와 이해를 받으며 아이 또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센터 상담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행동교정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지침을 주셨다.

 

3. 유아교육진흥원 추천 놀이 교구

 

7살 아들 육아일기 - 할리갈리 보드게임

 

1) 할리갈리 보드게임

 

차례를 잘 기다리지 못하는 등 인내력이 부족한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보드게임 부루마블을 해보는 건 어떨 지 먼저 물어보았는데, 부루마블보다는 좀 더 심플하고 승부욕을 자극하는 ‘할리갈리’를 추천해주셨다.

 

일반 할리갈리는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아래의 제품을 추천해주셨는데 직접 해보니까 어른들도 너무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점차 진심으로 하는 나를 볼 수 있었고 밤마다 스마트폰 보는 시간도 줄어들었다. 제품은 아래 링크로 첨부하였다.

 

크앤비 얼굴페이스 할리갈리

 

2) 감정 표현 많이 하기

 

7살 유아교육진흥원 - 감정교류

 

아이가 감정표현에 서투르기에 행동으로 먼저 분출될 때가 많고 중간지점을 찾기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어, 어른들도 아이와 함께 감정에 대해 많은 대화와 표현을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예를들어 화가 났을 때 “엄마는 화가 나니까 얼굴도 빨개지고 심장도 쿵쾅쿵쾅 뛰고 손도 떨리고 그러더라. OO이도 그런 적 있어? 식으로 감정의 변화와 몸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가 자신의 신체리듬을 파악하여 감정 상태를 조절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 그 날 차 안에서 남편이 “아빠는 기쁘다^^”라고 AI처럼 말해버려서 눈물 뺀 건 안 비밀…정말 남자들은 왜 이렇게 엉뚱한 건지 모르겠다.


아직도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지는 첫 수업. 아이가 잘 따라와 주는 것 같아 그래도 다행이다. 부모가 된다는 것 참 어려운 일이다. 우리 엄만 어떻게 날 키웠지? 아이와의 세상은 무한한 가능성과 변수들의 반복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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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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